창원시와 창원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토크쇼를 14일 개최했다. / 촬영=이빈 기자
창원시와 창원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토크쇼를 14일 개최했다. / 촬영=이빈 기자

경남 창원에서 사회적경제 기업가와 시민이 모여 사회적가치 실현을 나누는 소통 토크쇼가 이달 14일 경남시민참여플랫폼 마루에서 열렸다.  

토크쇼에는 경남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일군 사회적경제기업가 3명이 자리해 소통했다. △김미득 사회적협동조합 창원도우누리 이사장 △박재민 함안농부협동조합 이사장 △오형래 주식회사와로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사회적가치 제공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모델의 중요성과 구성원 및 고객과의 끊임없는 민주적 소통과 연대를 강조했다. 또 정부의 정책과 지원을 지렛대로 잘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토크쇼 내내 시민들의 사회적경제 인식전환을 꾀하고 창업희망자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냈다. 창업 배경과 동기, 성장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동종의 일반기업과의 차이점, 어려움을 극복해낸 실질적 사례, 판로 개척 비법 등을 사업가의 입장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온오프로 동시 진행중인 창원시사회적경제토크쇼에는 창원형사회적경제창업아카데미 참여자들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 촬영=이빈 기자
온오프로 동시 진행중인 창원시사회적경제토크쇼에는 창원형사회적경제창업아카데미 참여자들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 촬영=이빈 기자

김미득 창원도우누리 이사장은 "직접 발로 뛰는 영업과 블로그 등을 통한 홍보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활동을 통해 지금의 돌봄공동체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89명의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2억원을 출자해 고비를 넘겼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조합원들과 계속 단결하고 끊임없이 소통해 900여명의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재민 함안농부협동조합 이사장은 자신과 조합원들을 별의별 활동을 다하는 별별농부라고 소개하면서 "조합원 및 고객들과 끊임없는 온오프 소통 결과 좋은 농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부가가치를 높인 2차 가공품을 만들고 이것을 재미있는 체험과 방문으로 풀어내는 6차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오형래 주식회사와로 대표는 사회복지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꿈포기 청소년과 지역농가와 함께 힘을 모아 어느덧 건강하고 꿈꾸는 샐러드를 제공하는 청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사회적기업도 기업인 만큼 매출과 성장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1644%의 클라우디 펀딩 성공의 배경에는 주요 소비층의 입맛에 맞는 메뉴개발과 눈높이에 맞는 온라인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창업희망자는 “시청해보니 무엇보다 구성원과 함께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내포하는 운영시스템을 갖추는데 우선해야 할 것 같고 수익모델 추구보다는 지속가능한 기업운영도 중요하다고 느끼게해 준 출연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쇼는 시와 창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창원형사회적경제창업아카데미 후속지원 사업으로 마련했다. 특히 경남에서 원조아구할매로 사랑받는 김혜란 아나운서의 맛깔난 진행과 대화내용을 그림으로 요약하는 비쥬얼씽킹 기법이 도입되어 재미를 더했다.  

창원시사회적경제토크쇼에 비쥬얼씽킹 방식이 도입되어 재미와 흥미를 더했다. / 촬영=이빈 기자 
창원시사회적경제토크쇼에 비쥬얼씽킹 방식이 도입되어 재미와 흥미를 더했다. / 촬영=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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